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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변신' KIA 김도영,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KIA가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김선기의 초구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3월 출전한 6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시즌 10번째 출전이었던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호포를 때려냈고, 이후 17경기에서 9개를 더했다. 23일 기준으로 이미 도루는 11개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2015시즌 역대 1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도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주루와 콘택트 능력에서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홈런은 2023시즌 7개가 단일시즌 최다였다. 올 시즌 장타력까지 드러냈다. 김도영은 입단 전부터 '5툴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다. 한 야구인은 "현재 고교 야구 상황을 봤을 때 타격과 수비, 주루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는 정말 드물다"라며 KIA의 선택을 지지했다. KIA는 김도영와 2022년 1차 지명 당시 지역 연고팀 파이어볼러 기대주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김도영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희소가치를 선택했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문동주가 지난 시즌(2023) 신인왕에 오르고 젊은 국가대표팀 선발 투수로 올라서며 KIA 선택을 두고 뒤늦은 아우성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8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은 문동주가 주춤하다. 김도영의 타격감은 월간 기준 역대급이다. 평가는 바뀌게 마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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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찾았다' 제2의 박경수, 천성호 "시즌 끝나고 한번 더 들을게요"

"타이밍, 타이밍. 가볍게, 가볍게."KT 위즈 내야수 천성호(26)는 최근 타석에서 혼잣말이 늘었다. 생각을 줄이고, 노림수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이다. 팀 내 타율 1위, 천성호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다. 그 결과 천성호는 '최하위' KT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과 수비, 주루가 모두 평균 이상이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천성호는 개막부터 4월 첫째 주까지 꿈같은 나날을 보냈다.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했다. 천성호는 이 기간 안타 1위,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0.449)에 이어 타율 2위의 성적을 남겼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천성호를 2024시즌 첫 주간이자, 4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조아제약 주간 MVP는 물론, 개막 엔트리, 타격 상위권까지 천성호에겐 아직 모든 게 얼떨떨하다. 천성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군 엔트리에 든 것도 얼떨떨한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좋은 상을 처음 받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그는 "팀이 좋은 상황에서 상을 받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다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때 MVP를 받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천성호는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다 2022년 입대한 군대(상무)에서 만개했다. 2023년 한 시즌을 상무에서 활약한 그는 79경기 타율 0.350(297타수 104안타)을 기록하며 퓨처스(2군)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천성호는 "정말 좋은 시기에 군대에 다녀왔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진, 동료들을 만나 느낀 점이 많았다. 한 시즌(2023년)을 상무에서 온전히 마무리하고 복귀한 게 도움이 됐다. 1년 동안 체력 관리법을 배우고 타격 정립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제대 전 이강철 KT 감독에게 "2루수를 준비하라"는 특명을 받은 뒤, 그는 구슬땀을 흘렸다. 상무에서 훈련 시간 외에도 코치를 찾아가 펑고를 받았다는 그는 제대 후에도 아카데미에서 실내 수비 훈련에 힘썼다. 노력은 결실을 봤다. 이 감독은 "천성호가 수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더라"며 극찬했다. KT의 '제2의 박경수 찾기'도 천성호 덕에 고민을 덜었다. 포지션별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KT는 유독 2루에 고민이 많았다. 불혹의 박경수 대신 다양한 선수를 투입했으나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었다. 천성호가 급부상했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시즌 끝날 때 다시 그런 평가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9위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도 KT는 10위까지 추락했으나, 결국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천성호는 "(팀이) 무조건 올라갈 거라 믿는다. 올해는 부상 없이 1군에 잘 녹아들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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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강철 감독 "뛰는 내야수 없었는데, 천성호 공·수·주 평균 이상"

"우리 내야수 중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었다. 천성호(27·KT 위즈)는 타격과 수비가 다 어느 정도 된다. 평균 이상으로 뛰기도 한다.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온 것 같다."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지만,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소득은 있었다. 바로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섰던 내야수 천성호다.KT는 지난 23일과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선 마무리 박영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됐다. 2차전에선 선발 엄상백 이하 투수진이 일제히 무너졌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출발해 여름 이후에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KT로서는 찜찜한 개막 시리즈 패배였다.그래도 소득이 있다면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활약한 천성호였다. 천성호는 2경기에서 타율 0.625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타격과 주루는 물론 수비에서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 모습으로 임무를 다 했다. 26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주말 경기 결과에 대해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천성호에 대해 "처음 돌아왔을 때부터 괜찮게 봤다. 시범경기 타율은 좋지 않았으나 과정이 정말 좋았다. 타구가 맞아나가는 것도 괜찮고 삼진도 적었다. 믿었는데 올라오더라. 성호라도 잘 쳐줘서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수비에서도 "플레이 하나 정도는 조금 아쉬웠지만 괜찮다. 필요한 플레이를 다 해주고 있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거포가 많은 KT 내야진에 공·수·주를 갖춘 천성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감독은 "수비까지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어느 정도 되고 평균 이상으로 뛸 줄 안다. 우리 내야진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다.성호는 주루도 되고 방망이도 된다. 수비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무 복무를 마치면 돌아올 심우준에 대해서도 "우준이가 수비가 좋은데 방망이는 약한 편이지 않나.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천성호가 희망을 준 야수진과 달리 걱정거리 중 하나가 불펜이다. 좋은 오른손 투수는 많지만 왼손 투수가 적다. 이날 KT 엔트리에서 왼손 불펜 투수는 성재헌과 강건이 전부였다. 두 선수 필승조로 보기엔 경험과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이강철 감독은 왼손 카드가 없다며 "우리뿐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좋은 왼손 투수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로도 구하기 힘들 거다. 자원이 없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왼손 투수가 있다면 오른손 투수를 빼고 쓸텐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결국 오른손 투수들을 유형에 맞춰 쓰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는 직구 중심으로 던지는 투구들이 많다. 박시영 등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주권을 왼손 상대로 많이 내려고 한다. 이상동도 포크볼이 있어서 왼손 타자 상대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김민수도 체인지업이 있으니 왼손 타자를 상대해줘야 한다. 올해도 (불펜이 없으니) 지난해처럼 선발이 6회는 던져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선발 80구 정도를 생각하는데, 두 번째 로테이션 턴부터는 개수가 늘어나니 6회까지도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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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영광, LG 김현종 "1군에 계속 남고 싶다, 열심히 달리겠다"

LG 트윈스 신인 김현종이 염경엽 LG 감독의 공언대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의 신인 외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2005년 정의윤(은퇴) 이후 19년 만이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현종은 2024년 LG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새 얼굴이었다. 인천고 출신인 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2라운드 전체 18순위에 지명됐다. 앞서 LG가 최원태를 트레이드해 오며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만큼, 김현종이 사실상 올 시즌 LG의 '1번 신인'이다. 김현종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타율 0.517(14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08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계속 성장 중인 선수"라며 칭찬했다.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LG 외야진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문성주도 있다. 김현종이 당장 주전으로 도약하긴 쉽지 않겠지만, 코치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확실하다. 염경엽 감독은 좌타자 위주인 LG 외야진을 개편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 김현종을 차근차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 한 달 정도는 (김현종의) 자신감과 정신력을 올리도록 할 것이다. 이후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할 생각"이라며 "올 시즌 성적은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현종은 '계속 1군에 남고 싶지 않나'라는 말에 "당연하다. 1군에서 뛰니 정말 재밌다"면서 "시범경기 개막전에 많은 관중이 오시더라. '여기에서 계속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졌다"며 웃었다. 그는 또 "선배들로부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배운다. 박해민 선배에게는 수비를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김현수 선배님은 타격과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 등을 잘 알려주신다"고 전했다.김현종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일 때가 많다. 그는 "유니폼이 더러워야 주루를 열심히 했다는 의미"라면서 "프로 선수니까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이를 넘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3.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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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MLB 도전' 쇼케이스 앞둔 김혜성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는 야마모토"

메이저리거들과의 대결을 앞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기대감을 전했다.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1·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팀 캡틴이기도 한 김혜성은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개인 캠프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전했다. 김혜성의 행보는 지난겨울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리얼글러브 어워즈'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2024시즌을 치르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마침 1차 스프링캠프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됐다.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 스카우트들이 키움 전지훈련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MLB 도전을 선언했다고 달라진 건 없다. 예년처럼 준비할 것이다. 많은 선배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조언을 줬는데, 그 점을 새기고 있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도 이런 각오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저것 변화를 주기보다는 하던 대로 내가 원하는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키움을 이끌었던 프로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이정후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현재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받고 있다. 김혜성은 "1차 캠프를 치르며 애리조나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이)정후와 만났다. (MLB 진출을 앞둔) 지난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특별히 다른 것을 준비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는 게 낫다"라는 조언을 전했다고. 김혜성은 오는 17·18일 MLB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를 치른다.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하는데, 앞서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그리고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김혜성은 키움뿐 아니라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팀 코리아는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김혜성은 최대 세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는 "나도 다 출전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MLB 투수를 구체적으로 묻자 김혜성은 "다 상대하고 싶지만, 이번에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꼽고 싶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역대 MLB 투수 최고액(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투수다. 서울 개막전 2차전 출격이 전망되고 있어, 스페셜 게임은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투수를 향해 투지를 드러낸 게 핵심이다. 김혜성은 2024시즌 키움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을 전망이다. MLB 진출을 위해 타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 능력을 두루 보여줘야 하는 상황. 그는 더 많은 출루와 도루를 예고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46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14:30
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 마차도, 캠프 배팅·송구 소화...서울 개막전 출전 기대 UP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서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32)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마차도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몇 차례 스윙을 하고, 3루 수비도 소화했다는 소식이다. 마차도는 훈련 뒤 "놀라울 정도로 재활 치료가 순조롭다. 타격과 투구에 문제가 없다. 팔 근력을 더 키우는 게 숙제"라고 했다. 마차도는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만 두 차례(2013·2015) 받은 리그 대표 3루수다. 2023시즌을 앞두고 기간 11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691억원)에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한 선수다. 몸값과 이력에서 리그 최고 스타플레이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MLB닷컴이 발표한 오프닝 데이(개막전)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는 마차도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부상 재활 치료 결과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마차도가 받은 신전근 힘줄 복구 수술은 야구 선수에게 흔하지 않은 수술이었다.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다. 구단도 최초 재활 치료 기간으로 4~6개월을 언급했다. 당연히 3월 20일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출전도 불발될 것으로 보였다. 부상을 당한 선수가 태평양을 건너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캠프에서 선수가 직접 우려를 지웠다. MLB닷컴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말을 인용 "마차도는 오프시즌 모든 체크 포인트를 통과했다. 나는 그가 한국에서 뛰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차도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리즈 출전에 대해 "내 몸이 알려주는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밀어붙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컨디션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김하성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김하성은 서울 시리즈 개최가 확정된 뒤 동료들의 반응을 전하며 "마차도가 안 그래도 엄청 말을 많이 하더라"라고 했다.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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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꼽은 최악의 하루→APBC 결승전..."국제대회, 왜 값진 경험인 지 알았다"

'제2의 이종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다시 뛴다. 잊고 싶은 기억을 애써 끄집어 내서 성장 동력으로 삼을 생각이다. 김도영은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구단은 "재활 기간은 약 4개월"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도영은 2023시즌 개막 초반에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데뷔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주전 3루수로 낙점됐지만, 4월 2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5번째 발가락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발 부상 때도 12~13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예상보다 빨리 몸 상태가 나아졌다. 이번 손가락 부상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 상태를 묻는 말에 "가볍게 스윙을 해보는데 전혀 통증이 없다. 나도 다쳐보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알지 못했는데, 트레이닝 코치님께서 '빠른 것 같다'고 하더라. (호주에서 치러지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처음에는 재활 운동을 하고, 바로 기술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긴 공백기를 갖고 나선 2023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84경기에서 38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03(34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다. 25도루를 기록하며 고교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스피드도 마음껏 뽐냈다. 홈런 7개, 2루타 20개를 기록하며 장타력도 증명했다. 시즌 장타율은 0.453. 김도영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2번이나 부상을 당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부상 복귀 뒤 나선 정규시즌에서 계속 선발로 나섰고, 다음 시즌(2024) 어떤 방향성을 갖고 준비해야 할 지 알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험은 APBC였다. 시즌 초반 당한 발가락 부상 탓에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그는 리그 대표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APBC 대표팀에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빼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인정 받으며 주축 타자 역할을 해냈다. 특히 11월 16일 열린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한국이 1-2로 지고 있던 8회 말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동점 득점을 만들었고, 18일 대만전 2회 말 타석에서도 3-0으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쳤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경기력이 안 좋았다.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병살타를 쳤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골절상까지 당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달아났지만, 10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김도영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지만, 삼진은 6개를 당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APBC를 돌아보며 "잘 한 건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부상을 당했던 일본과의 결승전은 최악이었다. 일본전뿐 아니라 매 경기 삼진을 당하기도 헀다"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값진 경험이었다. 김도영은 "APBC 출전 전에는 국제대회 출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항저우 AG에 출전했던 김주원(NC 다이노스) 선배가 '국제대회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다'라고 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내가 직접 이 무대에서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되니까 왜 이런 경험이 중요한 지, 왜 성장하는 지 알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영은 리그 대표 유망주이자 KIA 주전 3루수다. 그동안 냉정한 평가보다는 기대감을 더 많이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APBC에서 일본전 두 경기에서 5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나는 경험을 한 그는 현실을 직시했다. 타격과 수비 모두 부족한 점을 느꼈고, 더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김도영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명확하게 안 것만으로 큰 배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첫 번째 목표로 풀타임 시즌을 꼽았다. 재활 치료 절차에 큰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2024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더 독한 자세로 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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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는 기복이 없다"...김혜성이 말하는 MLB 도전 경쟁력

김혜성(25)은 히어로즈표 5번째 빅리거를 노린다. 소속 구단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까지 받아낸 그에게 이제 남은 건 2024시즌 자신의 경쟁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강점 강화와 약점 보완 등 여러 가지 노선이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이 공식화된 뒤 발 빠르게 그를 소개했다. 이전가지 MLB 진출을 노린 KBO리그 소속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 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이 이상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97개였던 삼진을 2023시즌 77개까지 줄였다. 타율은 0.304에서 0.335로 상승했다.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내야수'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이 최근 3시즌(2021~2022) 기준으로 홈런은 14개지만, 2루타는 67개라는 점도 주목했다. 무엇보다 119번 시도해 105번 성공하며 빼어난 성공률(88.3%)을 남긴 도루 기록도 주목했다. 현재 김혜성이 KBO리그 대표 내야수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는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을 해냈고, 2023시즌은 최다 안타와 타율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꾸준히 기량이 성장하며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검증했지만, 그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앞서 키움에서 기량을 증명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내야수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모두 거포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들이다. 5툴 플레이어 능력이 더 부각되는 김하성도 KBO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트레이드루머스도 언급한 것처럼 김혜성에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긴 어렵다. KBO리그와 MLB 사이 빠른 공의 구속 차이로 인해 적응기도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김혜성이 MLB에 입성하고 안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 외 능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김하성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KBO리그 기록을 기준으로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서는 건 도루다. 김혜성은 2021시즌 46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단일시즌 기준 3번이나 30도루 이상 기록했다. 도루는 트레이드루머스도 주목한 김혜성의 강점이다. 김헤성도 도루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MLB 진출 의사를 처음 드러낸 뒤 자신의 경쟁력를 묻는 말에 "타격과 수비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주루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응 과정 없이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단일시즌 최다 도루가 33개였던 김하성은 2023시즌 MLB에서 38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남겼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견제 수 제한 등으로 인해 더 적극적은 주루가 가능했다. 주루만큼은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선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파워가 부족한 점은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좌타자다. 다음 겨울, 스피드와 콘텐트 능력을 갖춘 2루수로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마치며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 타격왕 출신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혜성이 그들이 떠난 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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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MLB 도전 공식화' 김혜성, 첫 번째 과제는 유격수 복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4)이 유격수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한 포석이다. 김혜성은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한 '리얼 글러브 어워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더 넓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이미 구단(키움) 운영팀장님에게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과 단장님과도 곧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4일 헤파토스상 수상자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홍원기 키움 감독과 면담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를 위해 소속 구단 허락이 필요한데, 키움은 앞서 소속 선수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이정후의 MLB 도전을 지지한 바 있다. MLB 도전을 공개적으로 밝힌 김혜성은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수비 포지션 변화를 노리고 있다. 최근 두 시즌 소속팀 키움에서 2루수를 맡았던 김혜성은 "어떤 포지션이든 주어진 임무를 하는 게 중요하지만, 유격수를 맡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크다. 감독님께도 이런 생각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MLB 진출 대비 차원인가"라는 물음에는 그저 웃어 보이기만 했다.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정확한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유격수는 2루수와 3루수도 곧잘 한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던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보여줬고, 2023 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MLB 구단 스카우트 입장에서도 유격수를 먼저 찾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2021시즌 유격수로 90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그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최근 2시즌은 육성 강화에 나선 키움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김휘집에게 유격수를 맡기며 2루수를 맡았는데, MLB 도전을 앞두고 다시 유격수 수비 능력을 보여줄 생각이다. MLB 스카우트들에게 자신의 주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인식을 주는 게 핵심이다. 김하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KBO리그 내야수 중에는 김혜성이 나 다음으로 MLB에 올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김)하성이 형이 한 말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내가 잘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혜성은 2023 정규시즌 타율 3위(0.335) 안타 2위(186개)에 올랐다. 매년 타격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항저우 AG를 소화하느라 정규시즌 막판 KBO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도루도 25개나 기록했다.김혜성은 MLB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꼽아달라는 말에 "타격과 수비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주루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빠른 야구를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MLB 구단들이 굳이 아시아 내야수를 영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빼어난 공격력에 준수한 수비력까지 겸비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김혜성도 2024시즌 공·수 능력을 모두 증명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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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저도 도전해 보려고요"...김혜성, MLB 도전 공식화, 키움과 대화 시작

KBO리그 대표 2루수 김혜성(25)도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 마음을 굳혔고, 곧 구단과 면담한다. 김혜성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다른 동료들이 투표해 선정된 올해의 2루수상을 수상했다. 김혜성은 이미 KBO 수비상도 수상한 바 있다. 행사를 끝나고 만난 김혜성과 얘기를 나누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때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정규시즌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내내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지켰다. 2023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였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 1위 손아섭(187개)에 1개 밀린 2위, 타율은 3위였다. 리그 정상급 교타자의 성적이다. 김혜성은 9월 말부터 10월 8일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KBO리그 정규시즌 공백기를 가졌다. 그가 풀타임으로 뛰었다면, 최다 안타 타이틀은 그가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도 "결과적으로 1개 차이여서 조금 아쉽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혜성은 항저우 AG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확은 더 넓은 무대를 향한 갈망이 생긴 것이다. 그의 팀 동료이자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확실한 이정후도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꿈을 키웠다. 김혜성은 "나는 아무래도 (2021년 치른) 도쿄 올림픽이나 WBC보다는 AG와 APBC를 치르며 그런 마음이 더 커졌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소화하면 7시즌을 채우게 되며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AG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문제가 없다. 이미 야구팬 사이에서는 김혜성의 MLB 도전을 예상한 이들이 많다. 김혜성도 이날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저도 도전해 보려고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미 팀 운영 팀장에게는 자신의 의사를 말했고, 내주 홍원기 감독도 만난다. 김혜성은 "그 자리에서 내 생각을 잘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MLB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꼽아달라는 말에 "타격과 수비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주루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응 과정 없이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내 강점"이라고 했다. 2107~2020년까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이 MLB 진출 뒤 수비 기량까지 향상된 점을 언급하자, 이 점에 대해선 "(김)하성이 형과 나는 전혀 다른 선수"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김혜성은 "하성이 형한테 이것저것 많이 묻고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2024시즌 선전 각오를 전했다. 시선을 MLB 무대에 두고, 벌써 2024년을 뛰고 있는 김혜성이다. 용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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